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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비전단기연수 Trip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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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최고관리자 Date15-05-10 21:55 View26,093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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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렇게 삭풍이 불어 꽁꽁 얼어 붙었던 땅에 봄이 오는가 싶더니 여름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지난 4월 20일부터 25일까지 5박6일간의, 약 1500Km의 국경을 따라 약2000Km의 자동차 여행은 흔치않은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심양을 출발하여 단동,집안, 장백, 백두산, 연길, 도문, 용정, 방천을 잇는 긴 여행길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밟고 지나온 그 여정의 길들은 반만년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의 현장이었고 또 고난과 아픔의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이들 변경 도시 강 건너편에는 우리 동포들이 살고 있는 마을들도 길건너 이웃집처럼 가깝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중략)--

기대를 가지고 애써 오른 장백산(백두산), 갑자기 불어오는 돌풍으로 인하여 천지를 보지 못하고 장백폭포 아래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장백산 등선을 넘어올 때는 눈보라가 몰아쳐 앞을 볼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한국에서 오신 일행들과 함께한 22인승 버스 여행은 잊지 못할 귀한 경험으로 우리 삶 속에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자동차 안에서의 살아있는 체험의 강의와 나눔의 시간은 은혜와 감동의 시간이었고 지루한줄 몰랐습니다. 
중국의 역사와 그리고 우리 한민족의 역사를 현장에서 체험하고 배우는 귀한 시간이었고
특히 조선말기, 일제 강점시 피흘린 독립운동의 흔적들, 
그리고 허리잘린 우리 한민족의 얼룩진 분단과 증오, 그리고 피흘림의 이야기는 우리를 숙연하게 하였습니다.

크고 작은 도시들과 산과 강들 가운데 어려 있는 우리 조상들의 역사의 흔적들, 
그리고 그 수난과 아픔의 흔적들이 깊은 상처처럼 남아 있었기에
마음 아팟고 또 때로는 가슴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가 저물고 황혼이 내려앉은 압록강은, 두만강은, 
그리고 독립운동의 본거지였던 용정을 가로질러 흐르는 해란강은 선구자가 말 달리던 그 때처럼, 
오늘날도 유유히 그렇게 흐르며 우리 민족의 아픔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중략)--

해질녘 강건너편 빨래터에서 들려오는 빨래 방망이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어느듯 우리를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끼게도 했습니다.
지척에서 보이는 강건너 우리 동족들 마을의 모습, 
옹기종기 앉아 빨래 하는 아낙네들의 모습,
이른아침 집집마다 작은 굴뚝에서는 밥짓는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는데, 
어찌보면 그 모습은 정겨운 모습이어야 하는데 왜 우리들의 가슴을 그토록 시리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중략)--

4월인데도 벌써 발가벗고 물놀이하는 성급한 꼬마들의 천진한 모습들을 바라보는
이런저런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는 우리 연수팀의 눈에는 자주 뜨거운 눈물이 고이곤했습니다.

--(중략)--

내년 이맘 때, 다시 단기비전연수Trip을 기대하며,

모든분들의 가정과 일터위에 우리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가 넘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상은 2015년도 비전단기연수 Trip을 마치고 참가자 중 한분의 회원님이 쓴 글을 
    당사자의 허락을 받고 요약하여 게제하였습니다.***

​(조선어 성경번역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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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끊어진 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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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동 접경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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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깊은 심양의 서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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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장수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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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장백산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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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정 푸른솔은~ 새겨진 선구자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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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의 일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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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모교에 새겨진 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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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깊은 침묵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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